다이어트할 때 체중보다 더 중요하게 봐야 할 숫자는 무엇일까요?
체중은 변화 추세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지만, 허리둘레·체력·활동량처럼 몸의 변화를 함께 보여주는 지표를 같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복부 지방과 관련된 변화를 확인할 때는 허리둘레가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체중계 숫자가 멈췄다
친구에게 “살 빠졌지?”라는 말을 들은 뒤 그는 기분이 좋았다.
계단도 예전보다 더 잘 오를 수 있었다. 2편에서는 네 층에서 숨을 고르던 사람이 이제는 여섯 층까지 멈추지 않고 올라갔다.
그런데 며칠 뒤 체중계에 올라서자 숫자는 거의 그대로였다.
80.5kg.
며칠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분명 몸은 달라진 것 같은데 왜 체중은 그대로지?”
예전 같았다면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체중계를 내려다본 뒤 곧바로 노트를 펼쳤다.
처음으로 허리둘레를 재봤다
13편부터 사진과 허리둘레도 함께 기록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측정한 적은 없었다.
그날 그는 줄자를 꺼냈다.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했을 때 입던 바지가 조금 헐거워졌다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배에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선 뒤 허리둘레를 측정했다.
그리고 예전에 건강검진 때 기록해둔 수치와 비교했다.
약 4cm가 줄어 있었다.
체중은 최근 크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몸의 둘레는 분명 달라져 있었다.
체중 하나만 보면 놓치는 변화
체중계는 몸 전체의 무게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 숫자만으로 지방, 근육, 수분의 변화를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짠 음식을 먹은 다음 날 수분 때문에 체중이 늘 수도 있고, 운동을 시작한 뒤에도 일정 기간 체중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체중 관리에서는 한 번의 숫자보다 몇 주 동안의 변화 추세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둘레 역시 유용한 참고 지표다. 복부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것은 대사질환 위험과 관련될 수 있기 때문에 체중과 함께 허리둘레를 확인하면 몸의 변화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숫자가 하나 더 늘어나자 마음은 편해졌다
그는 노트 맨 앞장을 다시 펼쳤다.
처음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82.4kg
그 아래에 이제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현재 체중 80.5kg
허리둘레 약 4cm 감소
계단 6층 쉬지 않고 올라감
하루 평균 8천 보 안팎
그제야 자신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였다.
체중 하나만 봤을 때는 2kg도 채 줄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지만, 생활 전체를 보면 분명 다른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다이어트할 때 함께 기록하면 좋은 숫자
체중만 기록하고 있다면 다음 항목을 하나씩 추가해보자.
체중의 주간 평균
허리둘레
하루 평균 걸음 수
운동 횟수
계단이나 걷기에서 느끼는 체력
매일 모든 것을 측정할 필요는 없다.
체중은 같은 조건에서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허리둘레나 사진은 2~4주 간격으로 비교하면 변화가 더 잘 보일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체중이 안 줄어도 허리둘레가 줄 수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수분 변화와 신체 구성 변화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체중 변화가 작더라도 둘레나 옷의 착용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허리둘레는 언제 재는 것이 좋나요?
항상 비슷한 조건과 위치에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에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숨을 내쉰 상태에서 같은 위치를 측정하면 비교하기 쉽습니다.
체중은 매일 재는 것이 좋나요?
매일 재도 되지만 하루 숫자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주 평균값처럼 추세를 확인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날 그는 체중계 숫자를 다시 바라봤다.
80.5kg.
예전 같으면 줄지 않았다고 생각했을 숫자였다.
하지만 이제 그 숫자 옆에는 다른 변화들이 함께 있었다.
그는 노트에 적었다.
몸무게는 내 몸의 숫자 하나일 뿐, 내 변화 전체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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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편. 하루 물 2리터를 마신 결과
체중 외에도 여러 지표를 기록하기 시작한 주인공은 자신이 하루 동안 생각보다 물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이번에는 매일 마시는 음료부터 다시 살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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