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먼저 살 빠졌냐고 물었다

 

다이어트 중 주변 사람이 “살 빠졌어?”라고 말하면 실제로 변화가 생긴 걸까요?

가능합니다. 체중이 크게 줄지 않았더라도 얼굴선, 부기, 자세, 옷맵시가 달라지면 주변 사람이 먼저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다만 외모 평가에만 의존하기보다 체중, 허리둘레, 체력 같은 객관적인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알아본 사람은 내가 아니었다

며칠 전, 그는 거울 속 얼굴이 조금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82.4kg에서 시작했던 체중은 80kg 초반까지 내려왔고, 아침 식사와 걷기, 주 2회 헬스장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스스로는 큰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던 점심시간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그를 보자마자 말했다.

“너 살 좀 빠졌지?”

그는 순간 웃었다.

“조금? 한 2kg 정도.”

친구는 다시 얼굴을 바라보더니 말했다.

“체중보다 얼굴이 많이 달라 보이는데?”


기분은 좋았지만 이상하게 불안했다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다.

혼자 거울을 보며 느꼈던 변화가 다른 사람에게도 보이기 시작했다는 뜻 같았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묘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더 빨리 빼면 사람들이 더 알아보겠지?’

그 순간 예전에 했던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떠올랐다.

아침을 굶고, 탄수화물을 끊고, 매일 운동했던 시절이었다.

12편에서 그는 이미 그 방법이 오래가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친구의 한마디를 새로운 압박으로 만들지 않기로 했다.


외모 변화는 다이어트의 일부일 뿐이다

체중이 줄면 얼굴이나 허리처럼 눈에 띄는 부위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지방이 빠지는 순서와 속도는 다르다.

게다가 최근 그는 체중 감량만 한 것이 아니었다.

늦은 야식이 줄었고,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셨다. 걷는 시간이 늘었고, 근력운동도 시작했다.

이런 생활 변화는 자세나 컨디션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체중이라도 전체적인 인상이 달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주변 사람의 칭찬은 좋은 동기가 될 수 있지만, 그것만을 목표로 삼을 필요는 없다.


그날 그는 계단으로 확인했다

집에 도착한 그는 엘리베이터 버튼 앞에서 잠시 멈췄다.

그리고 계단으로 방향을 돌렸다.

2편에서 네 층을 오르다 멈춰 숨을 고르던 기억이 났다.

이번에는 천천히 계단을 올랐다.

네 층.

다섯 층.

여섯 층.

숨은 찼지만 예전처럼 바로 멈추고 싶지는 않았다.

그 순간 친구의 “살 빠졌네”라는 말보다 더 기분 좋은 변화가 느껴졌다.

몸이 실제로 조금 더 강해지고 있었다.


다이어트 변화는 이렇게 확인해보자

체중 외에도 다음 기록을 함께 비교하면 좋다.

  1. 한 달 간격의 사진

  2. 허리둘레

  3. 평소 입던 옷의 착용감

  4. 걷기나 계단을 오를 때의 체력

  5. 수면과 피로감

눈에 보이는 변화와 몸이 느끼는 변화를 함께 기록하면 체중이 정체되는 시기에도 꾸준히 이어가기 쉽다.


자주 묻는 질문

몇 kg 정도 빠지면 사람들이 알아보나요?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시작 체중, 체형, 얼굴형, 지방 분포 등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주변 사람이 알아보지 못하면 다이어트 효과가 없는 건가요?

아닙니다. 체력, 허리둘레, 건강 습관처럼 겉으로 바로 보이지 않는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칭찬을 들으면 목표를 더 높여도 될까요?

무리하게 감량 속도를 높이기보다 지금 유지하고 있는 건강한 습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날 그는 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사람들이 알아본 변화도 좋지만, 내가 직접 느낀 변화가 더 오래 남는다.

그리고 그 아래 숫자 하나를 추가했다.

계단 6층, 멈추지 않고 올라감.

다음 이야기

15편. 몸무게보다 중요한 숫자를 알게 됐다

주변의 시선보다 자신의 변화를 확인하기 시작한 주인공은 어느 날 체중계 숫자 하나만으로는 몸의 변화를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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